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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관련정보

하늘을 못나는새 타조

by 에프비아 2021.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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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

 

타조의 특징

 

타조는 대표적으로 날 수 없는 새로 나는 새들과는 다르게 달리기에 좋은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날개가 퇴화되어 작고 가슴뼈의 돌기도 발달하지 않은 대신 하체가 집중적으로 발달했다. 두 발 달린 생명체 중 질주 속도가 가장 빠른데, 평균적으로 시속 70km로 달릴 수 있고 최대 시속 9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발가락도 두 개로 발달해서 달릴 때 땅에 닿는 부분이 적다. 당연히 차는 힘이 엄청나고 면적도 좁은 데다 끝엔 거대한 발톱까지 달려 있어서 이 다리에 제대로 차이면 인간은 말할 것도 없고, 말이나 심지어 사자 같은 맹수들도 죽을 수 있을 정도다. 날지 못한다고 무시할 수 없다. 가까운 친척인 레아, 에뮤 같은 다른 평흉류와 마찬가지로 날개 끝에 발톱이 있다.

속눈썹이 무지막지하게 길고 튼튼하며 의외로 눈도 커다래서 가로 길이가 5cm로 땅 위의 척추동물 중 가장 크다. 타조의 머리는 매우 작기 때문에 얼굴에서 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큰 눈의 존재감에 걸맞게 시력이 무려 25.0으로 아래 항목에 나오는 알의 크기와 더불어 동물계의 끝판왕 급이다. 거기에 시력이 좋기로 유명한 매가 9.0이고 검독수리가 6.0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수치. 타조의 최대 가시거리는 20km 정도로 제자리에서 지평선 끝에 서있는 포식자들을 감지할 수 있다. 이 정도면 천리안 수준. 다만 야간 시력은 사람과 별 차이가 업서서 밤에는 거의 앞을 못 보기 때문에 점박이 하이에나나 야간 시력이 발달한 고양잇과 동물들인 사자나 표범에 사냥당하기도 한다.

 

 

타조의 천적

 

타조는 식사 시간 혹은 물 마실 시간에 불규칙적으로 머리를 들어 주위에 적이 있는가를 살피며 무리를 지어 서로 번갈아가며 주위를 둘러본다. 멀리 있는 적을 잘 볼 수 있기 위해 짧은 풀이 자라는 탁 트인 곳에 살며 덤불이 무성한 곳은 피한다. 레아, 에뮤에 비해 포식압을 많이 받는 종인데, 주요 천적으로는 나일악어와 점박이 하이에나, 사자, 표범, 치타 등이 있다. 다만 치타를 제외한 나머지 적들을 달리기로 손쉽게 따돌릴 수 있고, 그나마 타조보다 따른 치타는 1대 1로 타조를 상대하기는 어렵다. 포식 사례는 다른 초식동물들에 비해 적고 치타, 표범, 사자 등에게도 보통은 기피되는 사냥감으로 여겨진다. 물론 아예 포식자들로부터 안전한 것은 아니고 맹수들의 먹이 중 일부(약 5% 이하)를 차지한다.

 

타조의 번식

 

짝짓기 기간은 습한 지역에서는 6월~10월, 건조한 지역에서는 우기 직후이다. 일부일처제의 ㅎ여태를 띠기도 하나 대부분은 일부다처제의 형태이고 수컷 타조1마리당 최대 5마리의 암컷까지 거느린다. 이 일부다처제 형태에서 가장 힘이 센 암컷과 수컷이 알을 품고 새끼를 기르며 수컷과 관계 맺은 다른 암컷들은 그냥 알을 낳기만 한다. 이 암컷들은 자기가 직접 알을 품지 않고 우두머리 암컷의 둥지에 알을 낳으며 우두머리도 이를 장려한다. 하나 무리가 너무 크면 우두머리 암컷은 알을 다 품지 못하는데, 품을 수 없는 알들을 둥지 밖으로 밀어내 버린다. 신기하게도 우두머리 아멋은 자신의 알 만큼은 정확하게 인식하며 절대 밀어내지 않는다. 나중에 새끼가 태어나면 역시 우두머리 암컷이 전부 돌보게 된다. 우두머리 암컷이 무리의 알을 전부 품고 새끼를 돌봐야 하는데 독박을 쓰게 되지만, 타 암컷의 알을 둥지 밖이나 외곽에 배치하고 자신의 알을 둥지 중심에 둠으로써 포식자에게 자신의 알을 뺴앗길 확률이 낮아지며 새끼들 역시 한꺼번에 많은 수의 새끼를 거느림으로써 포식자에게 습겨당했을 때 자신의 새끼가 희생당할 확률을 낮출 수 있다. 

알은 품은 지 6주가 되면 새끼가 알을 꺠고 나오며 나오자마자 바로 걷는다. 1살 정도 되면 새끼들은 성체 크기만큼 자란다. 3~4살이 되면 짝짓기가 가능하며 타조의 평균 수명은 40년이다. 다만 50~60년 이상으로 훨씬 더 오래 산 타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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