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산토끼와 집토끼는 무엇이 다를까?
토끼는 전 세계에 사는 30종이 넘는 굴토끼류인 '집토끼'와 굴을 파지 않고 사는 멧토끼류인'산토끼'로 나눈다. 우는 토끼와, 일부 지역에만 남아있는 옛 토끼도 존재하며, 대한민국에는 특히 북방 토끼(만주 토끼), 우는 토끼, 멧토끼가 분포하다고 알려져 있다.
집토끼와 산토낀은 생김새부터 다르게 생겼다. 집토끼는 말 그대로 우리가 떠올리는 생김새인 반면, 멧토끼는 대체로 귀가 훨씬 크고 몸에 비해 머리가 작은 편이며 다리가 집토끼보다 훨씬 길어, 적을 만났을 때 재빨리 도망치기에 적합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그리고 눈의 동공도 집토끼에 비하면 조금 작은 편이다.
산토끼를 직접 보면 우리가 아는 토끼와는 큰 괴리를 느낄 수 있는데, 앞선 특징들 때문에 작달막하고 귀여운 토끼의 이미지와 많이 벗어날뿐더러 무엇보다 얼굴이 길어 눈이 작아 보이고 동공의 크기가 집토끼보다 훨씬 작아 얼굴만 봐도 귀엽다는 느낌이 거의 나지 않는다.
토끼 교미
토끼의 교미는 아주 빠르고 짧아서 조루의 대명사로 여겨지고 있다. 대략 2초면 끝난다. 토끼는 생태 피라미드 중 가장 낮은 단계이기 때문에, 짝짓기 과정에서 많은 포식자의 위협을 받는다. 덕분에 자연히 시간이 짧아질 수밖에 없다. 가끔 조루인 남성에 빗대기도 한다. 교미 중에 수컷의 피스톤 운동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 또한 암컷은 2개의 자궁을 가졌는데, 사람의 나팔관처럼 자궁이 양쪽으로 길쭉하게 생겨 난소 하나당 자궁 하나씩 연결되어 있는 구조이다.
토끼 번식력
쥐 다음으로 표 유류계의 바퀴벌레라 할 정도로 번식력이 강하다. 토끼는 수개월에 한 번씩 십수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그래서 토끼를 키운 경험이 있는 사람들 중에는 토끼가 새끼를 너무 많이 낳아서 부담스러운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는 경우가 많다.
토끼 습성과 생태
포유강 영장 상목 토끼 목에 속하는 동물이다. 대체적으로 긴 귀와 짧은 꼬리를 가지며, 앞다리보다 훨씬 긴 뒷다리를 이용하여 깡충깡충 뛰어다닌다. 입과 코는 작으며, 입모양이 'ㅅ'모양. 얼굴은 약간 달걀형에 가깝다. 눈의 색은 검은색이나 갈색, 푸른색 등이 있다. 알비노 개체의 경우 붉은 눈을 지닌다.
흔히 쥐 무리와 토끼 무리를 묶어 설치류라 하는데, 둘은 조금 다르다. 설치류인 쥐는 앞니가 위. 아래 각각 1 싸 씩(4개)으로, 끌 모양으로 야문 곡식을 쓸어 닳아빠진 만큼 일생 동안 자란다. 그리고 중치류인 토끼는 쥐처럼 위아래 각각 1쌍의 크기 긴 앞니가 있고, 위턱(윗니) 안쪽에 작고 짧은 이가 2개 더 있는 것이 설치류와 다르다. 때문에 중치류라 하며 앞니가 모두 6개다. 앞의 것은 쥐처럼 끝이 예리하면서 평생 자라지 만 뒤의 것은 작고 뭉툭하면서 자라지 않는다.
여간해서는 소리를 내지 않는 과묵한 동물이다. 하지만 위협을 느끼거나 고통스러울 때는 신음소리나 비명을 지르기도 한다. 애완토끼의 경우 기분이 매우 나쁠 떄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다. 360도를 볼 수 있는 누 때문에 도망치면 잡기가 매우 힘들다. 수명은 8~10세, 장수하면 13세까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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